교육관점

블록코딩만 하는데, 언제 파이썬으로 넘어가야 하나요?

학년이나 기간으로 정하면 대개 이릅니다. 아이가 자기가 만든 걸 말로 설명할 수 있으면 그때가 넘어갈 때입니다.

"우리 애가 스크래치만 2년째예요. 이제 진짜 코딩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상담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조급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블록코딩은 진짜 코딩이 아닌가

블록으로 만들든 코드로 쓰든 머릿속에서 하는 일은 같습니다. 순서를 정하고, 반복할 곳을 찾고, 조건을 나누는 일이요.

다른 건 하나뿐입니다. 블록은 문법 실수가 안 나고, 코드는 세미콜론 하나에 멈춥니다. 그래서 블록은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고, 코드는 생각과 문법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이 차이 때문에 순서가 중요합니다. 생각하는 법이 잡히기 전에 문법을 얹으면, 아이는 문법 고치느라 생각할 시간을 다 씁니다.

넘어갈 때는 이렇게 압니다

저희는 학년이나 기간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기가 만든 걸 말로 설명할 수 있으면 그때가 넘어갈 때입니다.

집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만든 작품을 열어놓고 물어보세요.

"이 블록은 왜 여기 있어?"

"이거 빼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여기서 숫자를 10에서 20으로 바꾸면?"

세 질문에 답이 나오면 준비가 된 겁니다. "그냥요"나 "몰라요"가 나오면 아직입니다. 블록을 옮기는 것과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다릅니다.

넘어갈 때 이렇게 합니다

한 번에 갈아타지 않습니다. 같은 문제를 블록으로도 풀고 코드로도 풀어 봅니다.

블록으로 만든 반복문이 파이썬에서 for 세 글자가 되는 걸 직접 보면, 아이는 "새로 배운다"가 아니라 "아는 걸 다르게 쓴다"로 받아들입니다. 이 차이가 첫 달의 포기율을 크게 바꿉니다.

로봇&코딩학원은 3단계에서 파이썬을 시작합니다. 초등 5학년 이상이 기준이지만, 나이보다 위의 세 질문이 먼저입니다.

2년째 블록이라면

그건 학원이 다음 단계를 안 준 것일 수 있습니다. 블록코딩 안에서도 갈 데가 많습니다 — 변수, 함수, 리스트, 복제, 신호. 스크래치로 만들 수 있는 것과 못 만드는 것의 경계는 생각보다 훨씬 뒤에 있습니다.

같은 난이도의 작품을 2년째 만들고 있다면 그때는 물어보실 때입니다. 파이썬으로 넘어가는 게 답이 아니라, 지금 단계에서 더 어려운 걸 하고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블록코딩#파이썬#스크래치#엔트리#코딩전환

로봇&코딩학원은 서울 송파구 석촌동 274-8 2층에 있습니다. 수업 상담은 전화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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